안녕하세요. 지음주택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특히 여름에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주택을 짓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로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게 해주고

적은 난방으로도 따뜻한 목조주택은 과연 여름철에도 일반 주택보다 시원할까요?

오늘은 여름철 시원한 주택이 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고단열 외벽 마감

외벽은 여름철 열기를 차단하고 겨울철 실내 온기를 가두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량 구조보다 축열이 가능한 콘크리트 구조에 외단열 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나,

경량목구조의 경우 콘크리트 구조보다 열교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노출 콘크리트와 커튼월 마감 피하기

외벽을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내단열 건물은

물리적으로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더위에 불리한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 대부분이 내단열 건물로

내부에 단열재가 있으니 겨울엔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벽체와 단열재 사이에서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유리를 전체 외벽에 설치하는 비내력벽 구조의 커튼월은

유리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열을 감당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외부 차양이나 처마를 설치하면 그나마 도움이 되겠지만

여름과 겨울철 어마어마한 열 손실을 고려하면 절대 권할 수 없는 마감 방식 입니다.

3. 밝은 색의 외벽 마감

건물 외벽에 밝은 색 마감재를 사용하면 외벽 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습니다.

더운 지역이나 지중해 유럽의 주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색의 회벽 마감 주택들이 그 예시입니다.

하지만 밝은 외벽의 경우 쉽게 오염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계획 초기부터 건물에 물이 타고 흐르지 않도록

물끊기 처리를 잘하고 세라믹사이딩과 같이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외장재를 시공하여 해결합니다.

4. 오픈 조인트와 공기구멍 만들기

외벽에 석재를 철물로 건식 마감했거나 치장벽돌 쌓기 등으로 마감을 했다면

마감재와 벽체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부분의 공기 온도가 여름철 높게는 60-70℃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머물게 되면 건물 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석재 마감의 경우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오픈조인트를 하고

치장벽돌 마감은 공기구멍을 만들어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해야합니다.

오늘은 여름철 시원한 주택이 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